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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맞추면서 창의력 쑥쑥…파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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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1회 작성일 2021-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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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홈스쿨링(재택교육)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TV 등을 활용한 기존 교육은 더 이상 부모는 물론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고, 이는 곧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면서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아이와 부모를 모두 만족시킨 유아 교구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2017년 설립된 파코웨어의 유아용 블록퍼즐 ‘애니블록’이 그것이다.

파코웨어 이인규(40)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7년간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나와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의 나이 35세 때다.

당시 그의 고민은 스마트폰에 흠뻑 빠진 두 자녀였다. 그는 기존 유아 교구가 불과 1~2일 만에 쉽게 질리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반대급부로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든다고 진단했다. 건전하면서도 혁신적인 유아용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물이 애니블록이다.
 
애니블록은 11가지 블록을 이용해 주어진 그림 도안을 완성하는 유아용 두뇌계발 교구다. 다양한 블록 배열과 조합으로 그림을 완성시키면서 사고력과 창의력도 덩달아 길러진다.

여기까진 흔하디흔한 블록맞추기게임이지만, 파코웨어는 블록에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 기존에 없던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조해냈다.

자체 개발한 애니블록월드 앱을 통해 블록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증강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블록들은 어린이들에게 성취감과 더불어 수집 욕구를 유발한다.

특히 뽀로로, 헬로카봇, 옥토넛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라이센싱, 최근 어린이들의 워너비 장난감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애니블록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은 물론 쿠팡, 손오공 등 대형 온라인 유통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절대 강자가 없던 국내 완구업계에서 애니블록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현재 유아용 블록퍼즐 분야에선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글로벌 유통기업인 아마존에도 진출해 K-유아 교구 붐 조성에 나섰다.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의 고질적인 초기 자금조달 문제는 파코웨어에도 적용됐다. 특히 제조업이다 보니 제품 개발비에 재료비까지 더해지면서 설립 초기 적자에 허덕여야 했다.

위기 상황에서 손을 내민 것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다. 제품 개발도 이뤄지지 않았던 2018년 대구창경센터는 파코웨어의 가능성만 보고 ‘씨랩’ 8기에 선정했고, 초기 자본 투자를 이끌어 냈다.

파코웨어는 제조업에서 콘텐츠산업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변화 중인 유아용 교육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강도 높은 혁신은 필수다.

이 대표는 “메타버스가 현실화되면서 관련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는 곧 미래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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